2014. 11. 23. (일) | 날씨 :
 
여행/레저/푸드
여행
레저
푸드
자동차
뷰티/패션/리빙
Taste
출판
교육
쇼핑/생활정보
 
 
 
 
쇼핑/라이프 > 교육
 
“스위스 디자인 비결은 실용·단순·정교”
[포커스신문사 | 글 이동호·영상 이철준 기자 2011-09-25 19:38:33]
 

■ 주한스위스대사관 라울 임바흐 문화참사관

마을 가꾸고 상품 개발…국민이 관광산업 주도
한국의 다양하고 풍부한 전통디자인 되살려야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는 스위스 디자인의 비결은 실용성, 단순성, 정교성에 있다.” 지난 22일 주한스위스대사관과 앰배서더 소사이어티는 21세기 문화외교 시대의 창의적인 어린이 문화대사를 양성하기 위해 명예 주니어 앰배서더로 선정된 한국 어린이들을 ‘스위스 디자인: 크리스+크로스’전에 초청했다.

이번 스위스 디자인 체험행사에는 주한스위스대사관 라울 임바흐(사진) 문화참사관이 일일 큐레이터이자 도슨트로 나서 스위스 디자인의 역사와 기술, 그리고 디자인을 통해 엿볼 수 있는 스위스의 라이프스타일을 설명했다.

임바흐 참사관은 “한국의 어린이들에게 높은 퀄리티와 정교함으로 유명한 스위스 실용주의적 디자인을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스위스 디자인을 통해 화려하지는 않지만 일상생활의 소박함과 지혜가 엿보이는 스위스인의 창의성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바흐 참사관을 만나 스위스 디자인 문화와 글로벌 리더를 키우는 스위스의 창의성 교육에 대해 들어봤다.

- 스위스 디자인의 특징은.

▶ 각 국가의 디자인은 국민성을 대변한다. 스위스 국민들은 정확하고 실제적이다. 왕이나 여왕이 군림했던 나라가 아니라서 정치의 초점은 항상 일반 국민에 맞춰져 있었다. 그러다보니 스위스 국민들은 실용적이고 단순한 디자인을 선호한다. 스위스 국민의 실용성과 정교함이 스위스 디자인에 그대로 반영돼 있다.

- 스위스 제품이 세계적으로 잘 팔리는 비결은.

▶ 제품이 실용적이면서 보기 좋고 사람들에게 매력적이면 잘 팔리기 마련이다. 디자인의 목적이 상품을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것이다.

- 스위스 디자인이 힘을 갖게 된 역사적 배경은 어떤 것인가.

▶ 스위스 디자인은 역사적으로 연속성을 확보하고 있다. 스위스는 역사적으로 외세의 개입을 당하지 않았다. 7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나라지만 전쟁을 치르지 않았다. 물론 초창기에는 전쟁을 겪었지만 국토가 분단된다거나 큰 국가적 손실을 입은 전쟁은 없었다. 덕분에 전통적인 디자인 구조와 문화유산을 보존할 수 있었다. 

- 한국 디자인의 특성은 어떻게 보나.

▶ 한국은 스위스와 상당히 다른 역사를 갖고 있다. 역사적으로 다양하고, 풍부한, 환상적인 디자인을 갖고 있었지만 전쟁이 발발할 때마다 모든 것이 무너졌다. 전쟁 복구 과정에서 전통 디자인을 살리기보다는 미국식 디자인을 받아들이게 됐다. 대부분 한국 제품들은 세계 시장에서 인기가 좋지만 외국 디자인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고 한국 고유의 디자인은 약한 경향이 있다. 다시 한국의 풍부한 디자인 문화를 되살릴 필요가 있다고 본다.

- 디자인이 스위스 관광 산업에도 기여했다는데.

▶ 스위스 디자인은 관광산업에도 많은 기여를 했다. 관광객들에게 산과 눈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하고자 했다. 산을 변화시킬 순 없지만 아름다운 마을과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경관을 만들 순 있다. 관광객을 위한 디자인 제품들도 생산했다. 규모가 큰 관광산업에서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포스터, 카탈로그 등도 디자인 콘셉트가 반영된 것이다.

- 디자인을 활용한 관광산업은 스위스 정부가 주도했나.

▶ 정부주도라기보다는 국민들이 주도했다. 특히 스위스에 왔던 영국인들은 모험적인 성향이 강했다. 스위스인들은 산을 두려워하기도 했지만 영국인들은 산을 등반하고 싶어 했다. 각 주에서 자발적으로 협력해서 아름다운 관광자원을 개발해 나갔고 스위스 디자인이 힘을 발휘했다.

- 주니어 앰배서더들의 역할은 무엇인가.

▶ 주니어 앰배서더들은 주한스위스대사관 및 주한스위스관광청이 함께 운영하는 글로벌 인재양성공동 프로젝트 ‘주니어 앰배서더 프로그램’에서 선발된 한국 학생들이다. 다양한 국가들의 개요를 공부한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온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숙제도 해야 하는데, 과정을 마치면 주한스위스 대사관에서 인증서를 발급하고, 학생들은 주니어 스위스 앰배서더로서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서 스위스를 알리게 된다.

- 한국 학생들이 미래의 글로벌 리더가 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 무엇보다 창의적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수업 시간에 질문을 하고 기존 현상에 도전할 수 있어야 한다. 아직까지 한국교육 시스템은 교사 중심의 일방향 교육 시스템 같다. 국제무대에 나가면 다양한 사람들에게 당당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질문을 하고 토론을 해보지 않으면 장애가 될 것이다. 한국 학생들이 국제적인 토론 문화를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세계 사람들과 좀 더 섞여서 지냈으면 좋겠다.

- 스위스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창의력을 어떻게 키우나.

▶ 스위스의 학생들은 자유로운 창조를 격려하는 문화 속에서 성장한다. 수업 시간에 학생들은 교사에게 자발적으로 질문을 던지고 교사와 견해가 일치하지 않으면 논쟁을 벌이기도 한다.

- 외교관을 꿈꾸는 한국 학생들에게 조언한다면.

▶ 훌륭한 외교관이 되려면 세계에 자신을 열어 보여야 한다. 외교관이 되고 싶다면 세계에 관심을 갖고 해외여행을 하고 공부도 많이 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다른 문화권 사람들의 생활, 사고방식도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외교관은 환상적인 직업이다. 오늘만 해도 스위스를 대표해서 한국의 어린 학생들과 스위스 문화를 공유할 수 있었지 않은가. 외교관의 생활은 재미있고 많은 체험을 할 수 있는 반면에 신뢰를 지키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의무도 있다. 

글 이동호·영상 이철준 기자

 

 
 










 
 
가장 많이 본 기사
린제이 로한, 인기 비디오게임 '..
김형식 묵묵부답 일관
朴대통령-시주석, 단독 정상회담 ..
장혁·장나라 MBC '운명처럼 널..
빅뱅, 일본 오리콘 일간 DVD ..
남성 신인 5인조그룹 전설 이달 ..
회사소개 광고문의 제휴문의 이용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고충처리인 기사제보 배포 아르바이트문의
Copyright ⓒ2006 Focus all right reserved. mail to news webmaster .